엉덩이에 무슨 짓을…'불법 확대술' 받고 피부 썩어 사망한 英여성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5.04 22:02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브라질에서 엉덩이 확대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브라질에서 엉덩이 확대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닐자 존슨(46)은 지난 1일 밤 브라질 고이아스주 아나폴리스 지역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3월 31일 같은 지역의 한 불법시술소에서 엉덩이 확대술을 받은 뒤 합병증을 앓아 일주일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

브라질 현지 경찰은 존슨의 수술을 집도한 가짜 의사의 이름은 루카스 산타나라고 밝혔다. 수술 당시 산타나는 존슨의 엉덩이에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을 주사했다. PMMA를 피부에 주입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브라질 피부과 협회는 엉덩이 확대술에 PMMA를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수술 이후 PMMA는 존슨의 몸에 심각한 수준의 감염을 일으켰고, 그의 엉덩이 일부는 회복이 어려울 만큼 썩어 들어갔다. 결국 일주일 만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존슨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불법시술소를 포함해 산타나와 그를 도와 수술에 참여한 티에리 카르도주 등 용의자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수많은 외국산 의약품들과 불법 처방전을 압수했다. 존슨은 해당 시술소에서 엉덩이 확대 수술과 코 필러 시술 등에 총 1194파운드(약 185만원)를 지불했다.

아버지 집을 방문하기 위해 매년 브라질을 찾아온 존슨은 친구들의 추천으로 이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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