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15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채용시장 변화 체감 여부' 설문조사에서 체감하고 있다는 응답이 90.1%라고 4일 밝혔다. 체감하는 채용시장의 변화 1위는 '전체적인 채용규모 축소'(56.8%,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 '화상 면접 등 언택트 채용 확산'(38.3%), '공개채용 축소와 수시채용 증가'(34.1%) 등이다.
구직자들은 이 같은 채용시장의 변화에 대해 대다수(76.3%)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긍정적'(23.7%)이라는 의견의 3배 이상이었다. 부정적인 이유는 단연 '지원 기회 자체가 적어진 것 같아서'(71.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취업 성공률이 낮아지는 것 같아서'(67.2%)가 바로 뒤를 이었다. 특히 변화를 체감한 구직자 10명 중 9명 이상(93.2%)가 취업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렇게 어려워진 채용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는 과반수(60.8%, 복수응답)가 '채용 공고를 더 자주 탐색'한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자소서 등 서류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함'(35%), '취업포털, 커뮤니티에서 후기 등 취업 관련 정보 습득'(30.2%), '화상 면접 등 새로운 전형 모의 연습'(18.1%), '기업분석을 더욱 철저하게 함'(12.9%) 등의 순이었다.
다니고 있는 회사가 부도위험이 있는지 걱정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2.4%가 '그렇다'고 답했다. 파산이나 부도위험을 느끼는 것은 부장급(32.9%)이 가장 컸고, 과장·대리급(29.2%), 사원급(19.1%) 순이었다. 직장에 불안을 갖고 있는 이유 역시 '코로나19로 업황이 매우 악화가 돼서'(54.5%,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많았다.
현 직장의 미래에 대해서는 27.8%만 '지속가능한 기업'이라고 보고 있었다. 희망퇴직 등을 실시 할 때 적당한 퇴직위로금으로는 '현재 월급여 1년치'(35.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근무기간에 따른 차등지급'(27.8%), '현재 월급여 3개월분'(17.3%), '현재 월급여 6개월분'(14.4%), '현재 월급여 1개월분'(3.4%)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