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우리 동네는 뭐할까?"…서울에 대면·비대면 체험 가득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1.05.05 07:00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가 어린이 맞춤 행사을 연다.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대면·비대면을 병행해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가정의 달 5월 동안 진행된다.


가정의 달 104개 '공원 프로그램' 쏟아진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104가지 공원 프로그램이 서울의 공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과 14개 공원에서 운영된다. 5월 서울의 공원 프로그램은 가정의 달 특별 프로그램 6종, 축제·전시 4종, 스스로 공원탐방(7개 공원) 19종, 유튜브 등 온라인 프로그램 19종, 체험 프로그램 52종, SNS 이벤트 4종으로 구성돼있다.

가정의 달 특별 프로그램으로 서울숲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린이날 특집방송을 운영하고, 월드컵공원에서는 어린이날 '환경사랑 음악가, 새활용 악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메세지를 전한다.

남산공원과 북서울꿈의숲에서는 20인 미만으로 거리두기 하며 가족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남산 가족사랑 힐링산책', '유아숲 가족소풍'과 '뚝딱뚝딱 딱따구리 비밀의 숲여행'을 각각 운영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보드게임 놀이를 하면서 공원을 가상으로 탐방하고 조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집에서 즐기는 어린이 조경학교'를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한다.

활동지를 가지고 스스로 코스를 찾아가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스로 공원탐방 행사도 진행한다. 7개 공원 19개 코스가 있으며 연중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보라매공원 △길동생태공원 △남산야외식물원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문화비축기지 △서울식물원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숲, 시민의숲, 중랑캠핑숲 등 12개 공원에서는 탐방, 공예, 관찰, 활쏘기, 서당체험, 전래놀이, 산행, 역사여행, 원예, 조경 등 52개 프로그램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5월 공원의 축제와 전시는 대면을 최소화해 운영한다. 천호공원에서는 다양한 포토존과 야간 경관조명, 그림자 놀이, SNS이벤트로 구성된 사계축제 '봄소풍'을 거리두기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운영한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석유비축기지 시절의 문화사를 다룬 기획전시 '내가 쏜 위성'이 영화, 문학자료와 석유비축기지 유물 88점을 더해 오는 7월 25일까지 진행하며(시간당 20명 입장), 코로나19와 우리의 삶, 자연 순환의 성찰을 주제로 하는 2021 생태문화축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미디어파사드와 워크숍(사전예약)으로 운영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싹, 나물, 콩 등을 소재로 한 생명과 생명력을 이야기하는 기획전시 '정정엽 : 조용한 소란展'을 오는 10월 24일까지 운영한다.


탐정놀이·백제먹거리 학습…어린이날 체험 행사 진행


서울역사박물관은 비대면 어린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아 놀자! 역사야 놀자!'를 준비했다.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박물관 전시를 관람하는 어린이 관람객 선착순 300명에게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집콕' 역사놀이 키트를 선물한다.

키트는 오감 자극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콘과 도트마커 놀이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콘과 마커를 이용하여 서울역사박물관의 대표유물과 서울의 상징물을 자유롭게 꾸미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역사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다.

참여는 무료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정부방침에 따라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 5월 5일 사전예약관람 신청 후 박물관 입장가능하다. 사전예약인원 범위 내에서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어린이날을 맞아 돈의문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 한성백제박물관 등 서울시내 문화시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열린다.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마을 인근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날 창시자 '방정환'과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가 열린다. 5일 '골목탐정놀이', '나만의 어린이날 포스터 만들기', '무전력 놀이기구 다람쥐 그네' 등 다양한 체험을 사전예약 또는 현장에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지난 1일 시작한 '누구나 아는 방정환, 내가 몰랐던 방정환' 기획 전시도 만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8세 이상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탐정놀이'를 준비했다. 전통가옥에 숨겨진 미션들을 통해 호랑대감님 잔칫날 없어진 곶감을 훔친 범인을 찾는 놀이로 회차당 30명씩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해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키트 제공을 통한 비대면 체험을 진행한다. 어린이 관람객 2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백제시대 대표 음식 콩 재배 키트를 제공해 백제 사람들의 먹거리를 학습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박물관 관람 예약자(시간당 70명)만 참여할 수 있다.



둘리뮤지엄·공예체험부터 온라인 뮤지컬까지


자치구도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어린이날 행사를 도봉구 유튜브 채널 '도봉봉TV'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세 친구' 인형극 △구청장과 함께하는 요리만들기 '이파더! 요린이를 부탁해' △둘리가 알려주는 지구별 지키기 △가온누리 무예예술단의 태권도시범 △도봉골든벨 '온라인 1:500 퀴즈쇼'가 진행된다.

도봉구 둘리뮤지엄은 다양한 국내 캐릭터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어린이날 행사 '에코 놀이터'를 개최한다. 행사에서 둘리뮤지엄은 '아기공룡 둘리'를 중심으로 △슈퍼윙스 △엄마 까투리 △키아 △알루 △하프를 활용한 국내 최초 멀티 캐릭터 인형극을 제작해 상영한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공예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한남동에 위치한 용산공예관에서는 도자물레 체험, 핸드 페인팅, 주얼리 만들기, 자개 체험, 비즈 악세서리 만들기, 전통 금부반지 만들기, 민화 부채 그리기, 칠보 마그네틱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온라인으로 '집콕! 어린이 세상'라는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집콕! 체험활동' '아이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린 그림 및 사진' '어린이 뮤지컬 『돼지책』' '드림 스타트 놀이 꾸러미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어린이 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홈페이지에서 관람할 수도 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살곶이 체육공원 대운동장에 무료 자동차극장을 운영한다. 지난달 23일부터 3주간 총 9회의 상영으로 어린이날을 맞아 마지막 주간을 'Children Week'로 운영한다. 올해도 차량 150대 우선 사전예약 100%의 높은 예매율로, 어린이날 당일까지 총 1,457대가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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