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먹잇감 된 '제약·바이오'…오늘 22개 종목 거래 제한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1.05.04 08:37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으로 약 1년 2개월만에 재개됐다. 2021.5.3/뉴스1
1년 2개월만의 공매도 부분 재개일이었던 3일. 증시는 장 막판 코스닥을 중심으로 출렁였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급락하며 공매도 타격에 휩쓸렸다.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큰 업종 중심으로 공매도 '부활'의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 공매도포털에 따르면 22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공매도거래에서 제외된다. 코스피 4종목과 코스닥 18종목이다.

이중 제약·바이오 종목은 녹십자랩셀, 레고켐바이오, 보령제약,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안트로젠, 에스티팜, 엔케이맥스, 제넥신, 콜마비앤에이치, 텔콘RF제약, 현대바이오, 휴온스 등 13개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날 하루 공매도가 거래가 제한된다. 3일 지정된 위 22개 종목들은 4일 공매도 거래에서 제외되는 방식이다.


기준은 △주가가 5~10% 하락 △ 공매도 비중이 3배 이상 증가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5배(코스닥)·6배(코스피) △직전 40거래일공매도 비중 평균이 5%이상일 경우 등이다.

제약바이오 업종 외에 롯데지주, 두산퓨얼셀 등도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 5.05% 하락하고 전체 거래 중 공매도 비중이 37.51%에 달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두산퓨얼셀은 10% 넘게 하락했고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6배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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