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면 아래 카메라를 배치하는 이른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갤럭시Z 폴드3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UDC는 꽉 찬 화면을 구현할 기술로 주목받은 기술이지만, 아직 제대로 구현된 제품이 없는 실정이다.
UDC는 이름 그대로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 감추는 기술이다. 제품 전면에 카메라가 보이지 않지만,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기존처럼 셀피를 비롯한 다양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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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활용 사진 찍을때만 투명하게 바뀌는 꿈의 디스플레이━
이 기술은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평소에는 일반 디스플레이처럼 색을 표현하지만, 카메라가 실행되면 해당 영역만큼은 투명하게 바뀌고 이를 통해 사진 촬영에 필요한 빛을 투과시킨다.
하지만 아무리 투명이어도 디스플레이를 거쳐 들어오기 때문에 빛이 굴절되거나 투과하는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사진 품질 저하로 이어지며, 이 문제는 현재까지 UDC가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중국 ZTE가 세계 최초로 UDC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액손 20 5G'를 출시했지만, 화질 저하와 빛 번짐 등 성능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쳐 혹평을 받았다. 샤오미나 오포 등 중국 업체도 UDC가 적용된 스마트폰 시제품을 선보였지만, 아직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카메라를 가리는 부분의 적색·녹색·청색(RGB) 픽셀 간격을 넓혀 개구율을 높일 것으로 전해진다. 개구율은 빛이 나올 수 있는 곳의 비율을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빛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이미지센서 등에 구동 알고리즘을 통해서도 화질을 개선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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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내년에야 핀치홀 적용...삼성 초격차 선보일듯━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시제품은 국내 업체들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면서 "실제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SW(소프트웨어)와 카메라 모듈까지 모두 합이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는 오는 7월 공개가 예상된다. 제품은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방진·방수를 지원하고, 전작 대비 무게와 두께를 소폭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제품 주요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256GB(기가바이트) 이상 저장용량, 안드로이드 11 탑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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