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70년사 발간..임시수도 부산에서 서초동까지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21.05.03 09:24

국립국악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국립국악원 개원 70년사'를 발간했다.

1951년 4월10일 6.25전쟁 중 임시수도인 부산에서 개원해 구 부산시립도서관의 목조건물 2층에서 시작했을 정도로 열악한 상태로 출발했지만 1987년 서초동 청사로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의 여러 활동과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 개원 70년 전체를 다루면서 2001년 발간한 '국립국악원 개원 50년사' 이후 20년에 더 초점을 맞췄고 올해 3월 개관한 공연연습장 예인마루까지 다양한 이력으로 채웠다.

내·외부 집필진 31명과 대담 참석자, 자료 조사 담당자 등 총 70여 명이 넘는 제작 인원이 참여해 연표와 대표사업으로 보는 70년 약사, 조직과 시설, 학술, 공연, 무대, 교육, 진흥 등 사업을 12개 주제로 나누어 국악원의 사업을 정리했다.

지방국악원(남원, 진도, 부산) 역사도 간략한 약사의 형태로 수록했다. 또 국악진흥정책관련 법 제정, 국악저작권, 국악교육 등 일곱 주제의 전문가 원고를 비롯해 국악 전승의 미래, 신한류 자원으로서 국악, 미래극장 등 여섯 가지 주제의 대담 녹취록을 수록해 학술적인 면에도 신경을 썼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국악원 70년사 발간을 계기로 우리 전통예술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우리 전통예술이 전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70주년을 넘어 국립국악원의 100주년 준비는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한반도의 음악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세계속이 독창적이면서 보편적인 문화로서 인류문화를 꽃피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송축했다.

국악원장을 지낸 한명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송축시를 통해 "전화의 잿더미 속에서 죽어서 태어나는 불사조"라며 과거를 반추했고 "굿거리의 어깨춤과 애원성의 여운 속에 풀어내고 녹여내온 대한의 혼줄 역사의 명줄"이라고 미래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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