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공연·어린이날 행사…서울 5월 문화예술 행사 뭐가 있을까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1.05.02 11:15
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찾아가는 공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중가수, 서울시향, 서울시예술단 등 코로나19(COVID-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공간에서 다채로운 공연에서 열린다. 어르신 대상 공연과 어린이를 위한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이달 준비한 주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공연 △가정의 달 특별 공연 △어린이날 행사 등이다. 시민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신청하면 5톤 트럭을 무대로 만든 이동식 공연차량이 찾아가거나 야외 문화시설을 무대로 공연을 펼친다.

올해 첫 공연으로 오는 5일 어린이날,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진행된다. 아이돌그룹 'B1A4'의 멤버 '산들'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관객을 초청한다.

8일 어버이날에는 '북서울꿈의숲'에서 '가족'을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사전 신청자와 초청 관객에게 객석을 제공한다.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하고 육아로 고생이 많은데다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외출 한번 못한 아내에게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남편 등 사연접수를 통해 선정된 가족들을 초청한다. 현장 상황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시작된 '찾아가는 공연'은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로 진행돼 지난해 9월~12월 총 34팀의 사연신청자와 함께 총 20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4월부터 서울시향이 서울 곳곳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는 '우리동네 음악회-이동식 실내악'도 5월까지 계속된다. 5월에는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3회의 공연이 추가돼 총 10회 공연이 열린다. 하반기에는 구민회관 등 공공시설로 서울시향 현악 5중주 공연이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도 이동식 공연차량을 무대로 시민들의 집 앞을 찾아간다. 5월, 총 3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시민들을 찾아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어린이·어르신 대상…'가정의 달' 특별공연


클래식, 가족음악극, 국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정의 달' 특별 공연도 열린다. 서울시향이 미취학 아동(36개월 이상)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과 15일 '우리아이 첫 콘서트'를 선보인다. 공연 관람뿐 아니라 오케스트라 현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연주 체험은 사전예약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된다. 14일에는 문화소외계층 아동과 그 가족을 초청해 무료로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음악극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가족음악극, 전래동화를 각색한 전통인형극이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15일과 16일에 '나무의 아이', 22일과 23일에 '연희 도깨비'가 무대에 오른다.

어르신 전용 문화공간 '청춘극장'은 코로나로 가족과의 만남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 8일 어버이날, '김세레나, 지창수의 불효자는 웁니다' 공연을 시작으로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15일 국악인 신영희, 22일 조영남, 29일 김부자·박일준이 출연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도 어버이날을 맞아 시집가는 딸을 향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그린 서울시뮤지컬단의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무대에 오른다. 4일부터 9일까지 어버이날 주간에는 청첩장을 소지하고 부모님과 공연을 관람하면 부모님은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1+1 할인'을 진행하고 관객 중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탐정놀이·백제먹거리 학습…어린이날 체험 행사 진행


어린이날을 맞아 돈의문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 한성백제박물관 등 서울시내 문화시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열린다.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마을 인근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날 창시자 '방정환'과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가 열린다. 5일 '골목탐정놀이', '나만의 어린이날 포스터 만들기', '무전력 놀이기구 다람쥐 그네' 등 다양한 체험을 사전예약 또는 현장에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지난 1일 시작한 '누구나 아는 방정환, 내가 몰랐던 방정환' 기획 전시도 만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8세 이상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탐정놀이'를 준비했다. 전통가옥에 숨겨진 미션들을 통해 호랑대감님 잔칫날 없어진 곶감을 훔친 범인을 찾는 놀이로 회차당 30명씩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해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키트 제공을 통한 비대면 체험을 진행한다. 어린이 관람객 2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백제시대 대표 음식 콩 재배 키트를 제공해 백제 사람들의 먹거리를 학습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박물관 관람 예약자(시간당 7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박물관, 미술관 등 서울시내 문화시설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물관, 미술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 예약을 할 수 있다. 시설별 수용 인원과 운영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5월 문화예술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 또는 서울시 문화본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사항은 각 행사·시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가정의 달 5월,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가족과 함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하기를 바란다"며 "또한 각 프로그램마다 일정, 입장료 등이 다르니 서울문화포털이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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