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빼면 차 빨리 출고 됩니다"…기아의 반도체난 대응법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1.05.01 07:3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기아가 8일 준대형 세단 K8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K8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로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기아360에 전시된 K8 차량. 2021.4.8/뉴스1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생산이 지연된 일부 옵션을 빼는 방식으로 고객 대기 불편을 해소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도입해 운영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인기 차종인 중대형 세단 K8과 미니밴 최강자 카니발 구매 고객들이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매 고객들이 좀더 앞당겨 차를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실제로 K8의 경우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후방주차충돌방지보조'와 '원격스마트주차보조' 기능을 제외할 경우 차값에서 40만을 깎아준다.


카니발도 노블레스 이상 트림의 기본 옵션인 스마트파워테일게이트 기능을 넣지 않아도 40만원을 경감해준다. 이 기능은 스마트키의 락(Lock)·언락(Unlock) 버튼을 일정 시간 누르면 테일게이트(트렁크 용도로 쓰이는 뒷문)와 슬라이딩 도어를 동시에 열고 닫을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별도로 카니발 스마트키 일부 사양도 버튼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족에 따라 해당 기능이 적용돼 있지 않은 스마트키를 먼저 고객에게 준 뒤 오는 6월 이후 원래 기능 포함된 스마트키로 교체 지급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 대기 등으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현 상황에서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해 생산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강제 사항이 아니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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