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반도체 제품인 D램 가격이 이달 평균 26%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반도체 슈퍼호황기가 시작됐던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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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한두차례 더 오를 듯…3분기도 인상 전망━
이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월 5% 상승한 이후 줄곧 제자리를 맴돌다가 2분기 계약 시점이 시작된 4월 들어 그동안 수요가 반영되면서 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노트북 생산량을 고려할 때 PC용 D램 가격이 8%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도 3∼8%가량 오르며 D램 공급사의 이익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가격 상승 폭은 2017년 1월 4.19달러에서 5.69달러로 35.8%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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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서버D램 상승세도 견조…낸드 1년만에 반등━
트렌드포스는 올 하반기에도 서버용 D램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도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반등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이 이달 평균 4.56달러로 8.57%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수요와 제조사의 제품 믹스 변화 등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앞으로도 2분기 연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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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호황 발동 걸려…삼성 2분기 반도체 이익 6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2분기 이후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영업이익 6조원 이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 슈퍼호황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올해 앉아서도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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