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바이오텍, 김형범 교수와 유전자편집기술 활용 탈모치료제 개발 MOU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 2021.04.30 12:17
주식회사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은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유전자편집 기술을 활용한 탈모치료제 개발 협약을 2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에피바이오텍

에피바이오텍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탈모 치료 연구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김형범 교수는 유전자가위의 효율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2020년 제2회 용운의학대상,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김형범 교수의 유전자편집 기술을 활용하게 될 에피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SM-001은 뒷덜미 모낭 2~3개를 활용해 충분한 발모 효과를 낼 수 있는 모유두세포를 대량 배양해 탈모 부위에 주입하는 환자 맞춤형 탈모 치료 방식이다. 여기에 유전자편집 기술을 활용해 발모 유전자를 삽입한 기능 강화 모유두세포를 제작하는 것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SM-001은 환자 한 명의 모유두세포로 해당 환자만 치료하는 맞춤형 자가 세포치료제(Autologous) 방식이지만 건강한 사람의 모유두세포 혹은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모유두세포에 유전자 가위로 면역 원성을 제거함으로써 면역 거부반응에 대한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가능한 기성품(Off the shelf) 시스템의 세포치료제도 개발할 예정이다.


에피바이오텍 관계자는 "모발 이식을 대체할 탈모 치료 세포치료제를 개발함에 있어서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하여 발모 효과가 강화된 모유두세포를 제작하고, 또한 면역 거부반응이 없는 동종(Allogeneic) 모유두세포 뱅킹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주요 혁신 플랫폼으로 운영,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기존 탈모치료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고 탈모인구의 증가로 미충족 의료 요구가 높았다. 에피바이오텍은 남성형, 여성형 탈모치료 외에도 항암제 내성 탈모치료제 등 다양한 타깃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혁신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는 한편, 김형범 교수의 유전자편집 기술을 활용해 세포치료제 개발 효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피바이오텍(Epi Biotech Co., Ltd.)은 (주)스템모어에서 5월 1일부터 변경되는 사명이다. 2015년 12월 설립된 에피바이오텍은 탈모 치료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전의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3단계 발모 효능 검증 플랫폼과 모유두세포 분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탈모 치료 연구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102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치고 자체 임상시료 생산 및 위탁생산을 위한 GMP 시설을 완공했다. 하반기 GMP 가동 및 CMO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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