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화재 위험에 리콜 '볼트EV' 6.9만대..GM 안전 복구 조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1.04.30 09:18
볼트EV/사진제공=한국GM

미국 GM 본사가 29일(현지시간) 배터리 화재 위험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에 들어간 쉐보레 전기차 볼트EV 안전 복구 최종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GM은 한국 충북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의 고압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77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공표한 바 있다.

GM은 우선 리콜 조치와 관련해 자체 개발한 진단툴을 활용,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검진한 뒤 배터리의 상태를 정밀 분석한다. 이어 배터리 모듈의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Advanced Onboard Diagnostic Software)를 설치,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고객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GM은 최초 배터리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시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계획이다. 볼트EV 고객들은 가까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해 해당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이 절차가 완료되면 고객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해졌던 배터리 충전 제한은 100% 완전 충전 기능으로 원복된다. 그간 리콜 대상 차량은 완전 충전이나 완전 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차량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용량의 90%로 제한해왔다.


이번 리콜은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북미시장 고객의 경우 2019년식 볼트EV 고객은 이날(29일)부터, 2017년 및 2018년식 볼트EV 고객은 5월말부터 최종 조치를 받을 수 있다.

GM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볼트EV에 대해서도 진단 소프트웨어 준비 및 관련 부품 확보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하게 리콜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리콜에 포함되지 않는 볼트EV 모델도 수 개월 내로 어드밴스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진단 소프트웨어는 2022년형 볼트EV와 EUV는 물론 앞으로 출시될 GM의 미래 전기차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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