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무 안에 '6만 마리'… 잔디깎던 美70세 노인, 벌떼 공격에 숨져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4.30 07:00
미국 텍사스주에서 마당 잔디를 깎던 70세 노인이 수많은 벌떼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나무에서 발견된 벌집. /사진=브레큰리지 소방청 페이스북

미국 텍사스주에서 마당 잔디를 깎던 70세 노인이 수많은 벌떼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텍사스주 브레큰리지에 사는 70세 남성 토마스 힉스가 수많은 벌떼에 쏘인 뒤 숨졌다. 토마스는 아내 조니가 장을 보러 나간 사이 집 마당의 잔디를 깎던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가 장을 보고 돌아왔을 때는 이미 토마스가 수많은 벌떼에 둘러싸여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조니는 토마스는 집 안으로 들이려고 했지만, 벌떼가 따라 들어오는 바람에 토마스는 다시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조니는 구조대에 신고를 한 뒤 쓰러진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주위가 벌들로 둘러싸여 있어 쉽지 않았다.

벌집을 제거 중인 소방대원과 양봉업자의 모습. /사진=브레큰리지 소방청 페이스북

토마스는 응급구조대원과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대가 토마스와 조니 모두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토마스는 끝내 사망 선고를 받았다. 조니 역시 벌에 쏘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양봉업자 조이 베네캠프와 함께 현장을 찾아 벌집 제거에 나섰다.

비누와 물을 사용해 벌집을 제거한 조이 "내부가 텅 빈 죽은 나무에서 벌집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나무에서 발견된 벌은 약 6만 마리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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