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신작 발표회 'LPG 2021'을 개최하고 5종의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이번 LPG 행사는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약 2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발표된 게임은 모바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각기 출시된다. 국내 게임 산업 주류로 자리 잡은 모바일게임보다는 PC와 콘솔에 더욱 힘을 싣는 전략이다.
게임은 △픽셀크루즈의 PC 온라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더 밴시' △넷마블에프앤씨의 어드벤처 RPG '크리스탈 하츠2 차원의 나침반' △니즈게임즈의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 RPG '언디셈버' △스튜디오 라르고의 콘솔 어드벤처 RPG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의 PC 온라인 TPS 액션 '퀀텀 나이츠'다.
라인 게임즈의 PC·콘솔 집중 전략은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 대표는 "저는 패미컴과 슈퍼패미컴을 플레이하며 성장한 세대로, 저처럼 평생 잊지 못할 그 시절 인생 게임이 있을 것"이라며 "콘솔 게임은 그 플랫폼에서만 만들어내는 재미와 IP(지식재산권)는 다른 플랫폼과는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콘솔 게임에 대한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라인게임즈가 단순 퍼블리셔가 아닌 개발 연합체로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라인게임즈는 퍼블리셔보다는 개발사에 가깝다"며 "퍼블리셔로서 완성된 게임을 가져왔다면 더 많은 게임을 출시했을지 모르나, 얼라이언스로서 각 개발사와 초기부터 게임을 함께 개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UN & FAN(재미&팬)은 게임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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