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 소프트웨어에 사활..사업체질 바꾸는 현대모비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1.04.28 15:18
‘SW 알고리즘 경진대회’/사진제공=현대모비스

미래차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MECA(모빌리티·전동화·커넥티드카·자율주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차량에 적용되는 수많은 시스템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채용를 진행하는 동시에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직군에 대해선 전사 통합 채용을 실시하고, 산학연계를 통한 선발도 진행한다. 또 연구원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마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총 4단계의 소프트웨어 인증제도를 통해 연구원들이 독자적으로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해부터 비대면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그래밍 언어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에 특화된 50여가지 전문 콘텐츠를 제공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직원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프트웨어 활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연구원들이 자신의 개발 능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SW 알고리즘 경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총 4가지 컴퓨터 언어로 창의적인 코딩 기술을 활용해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며 지난해 연구원과 일반 사무직 등 총 100여명이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아울러 올 3월 국내 13개 전문 개발사들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현대모비스가 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하면 협력사들이 그 위에 각자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추가해 기술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협력 분야는 자율주행(인식 알고리즘, AI 컴퓨팅), 인포테인먼트(웹 클라우드 서비스, 탑승자별 인식솔루션, 그래픽 솔루션), 플랫폼 표준화 등으로 모두 미래차 시장에서 고부가가치가 예상되는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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