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보고 아예 안 받아…스스로 비판 부끄러워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1.04.28 14:51
오세훈 서울시장. 2021.4.27./사진제공=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TBS에 대해 "아예 보고를 받지 않고 있다"며 "(TBS가)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을 스스로 부끄러워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전날 오 시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하며 이같이 전했다. 보궐선거 기간에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문제삼으며, TBS 지원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던 오 시장이 당선 후에는 오히려 TBS에 '노 터치'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조 의원에 따르면 오 시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 고액 출연료 등 문제에 관해 "방송이 중립성, 객관성을 잃으면, 책임이 그 방송사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어 "선거 때 많은 국민이 우리 공영방송과 교통방송의 현 주소, 문제점, 나아갈 방향 등을 생각했을 것"이라며 "공영방송 등 방송의 보도가 선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또 TBS 관련 보고를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며 "오히려 TBS가 (자신의 입장을) 무척 궁금해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자신의 집무실 책상이 서류를 높게 쌓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책상 사진과 비교된다는 조 의원 말에 웃으며 "책상이 깔끔해야 일도 효율적으로 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또 서울시장 공관을 쓰지 않는 것에 관해서는 "박 전 시장이 쓰던 공관이 지난 1월로 임차 계약이 끝났다. 공관 매입과 임대에 예산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광진구 자양동 집에서 통근한다. 만약 집으로 찾아와 민원을 처리해달라 요구한다면, 슬기롭게 풀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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