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美 대통령 "미얀마 군부 폭력 소름 끼쳐"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1.04.27 19:10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1.01./사진=[플린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의 대규모 유혈사태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지지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민간인에 대한 가슴 아픈 폭력에 소름이 끼친다"며 "군부의 불법적이고 잔인한 행태는 미얀마 시민에게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고 나아가 전세계 어느 국가도 이를 인정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얀마 주변국을 향해선 "국민에 의해 거부된 살인 정권은 더 큰 불안정과 인도주의적 위기, 실패한 국가란 오명만 가져올 것이란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앞으로 민족과 종교를 초월해 미얀마의 시민과 함께 연대를 계속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은 암울한 시기지만 너무나 많은 미얀마 시민이 보여준 단결력과 복원력,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헌신에 감동했다"며 미얀마의 시민이 미얀마의 희망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군부에 부과한 제재를 지지했다. 이는 10년 전 대통령에 재임할 당시 그가 했던 행동과 반대되는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군부가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미얀마에 가해지던 무역 금지 조치 등을 해제한 바 있다.

한편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군부의 쿠데타 이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7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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