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이' 박은수 "둘째 손주, 중증 장애…내가 뭔 잘못을 했기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4.27 09:20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화면
'일용이' 배우 박은수가 가족사를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과거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박은수가 출연했다.

이날 박은수는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고두심을 만났다. 고두심은 박은수가 돼지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고. 박은수는 그런 고두심에게 "잘 살고 있지?"라고 안부를 물었다.

고두심은 "아들이 장가가서 애를 낳았다. 백일이 지났다. 너무 귀엽다"며 "합가를 하자고 아들이 그래서 며느리에게 감사하다. 요즘 젊은 애들이 누가 시어머니와 같이 사냐. 같이 살아주겠다고 하니까 외로운데 잘됐다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박은수는 "이 말도 부럽다"며 "손주가 있는데 첫째 딸은 똘망똘망하다. 그런데 둘째가 산후조리를 못해서 장애인이 됐다. 중증 장애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뭔 잘못을 했기에 손주까지 시련을 받아야 하나. 항상 웃고 있으니 아무도 그걸 모른다"며 "시련을 주시는 만큼 나한테 뭐 있겠지 그런 느낌으로 사는 거다. 몸만 건강하면 좋은 일이 있겠지"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박은수는 "식구들 가족 편하게 먹고 살았으면 그게 원이다. 딸 한창 예쁠 나이에 5000원 옷 입으니 짜증난다"며 "나도 잘 살고 싶다. 5000원 옷 입히고 싶지 않다 딸한테. 열심히 살고 싶다. 그것밖에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은수는 과거 사기꾼의 유혹에 넘어가 영화사 창업, 전원주택 분양 등 다수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박은수는 2010년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됐으며 여러 사기 사건으로 브라운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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