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가 아냐" 윤여정, 외신 황당한 질문에 뼈있는 농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04.26 14:15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여우 조연상 트로피를 들고 배우 브래드 피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현지 기자의 황당한 질문에 현답을 내놨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공개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한 외신 기자는 윤여정을 향해 여우조연상 시상을 한 브래드 피트에게서 "어떤 냄새가 났냐"는 질문을 던졌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나리'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에 윤여정은 "나는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 난 개가 아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도 무비 스타이기 때문에 믿기지 않았다"며 "그 순간이 '블랙 아웃' 됐다. '내가 어딨지?' '잘 말하고 있나?' 하고 내 친구에게 계속 물어보았다"고 말했다. 또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질문하지 말아달라"며 자연스럽게 질문을 넘겼다.


한편 윤여정은 이날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수상 소감을 밝히기 위해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에게 "마침내 만나게 돼 반갑다. 우리가 털사에서 '미나리'를 찍을 때 어디 계셨냐?"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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