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추락헬기 인양 중 유류유출 대비 2중 오일펜스 설치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23 11:34

흡착포 흡착롤 등 이용 사고지점 주변서 방재작업
"휘발성 높고 취수원 3km 떨어져 상수원 우려 없어"

오일펜스 700m를 2중으로 설치해 유출된 유류가 상수원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 21일 청주 대청호에 추락한 헬기 인양작업이 사고 사흘만인 23일 오전10시 시작된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유출 유류 대비 방재작업에 나섰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인양업체가 수중에서 에어백을 터뜨려 기체를 부양시키고, 한국수자원공사 선박 2척을 이용해 문의대교 쪽으로 이동시킨 후 크레인으로 육상 인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양 과정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잠수부 대기, 차량통제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

사고기체 인양 시 발생 가능한 유류 대량 유출 사고에 대비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오일펜스 700m를 2중으로 설치해 유출된 유류가 상수원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으며, 흡착포 흡착롤 등 방재장비를 이용해 사고지점 주변에서 방재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항공유 특성상 휘발성이 높아 빨리 기화(증발)되는 특성이 있어 광범위 확산 가능성이 낮으며 추락 사고 위치는 취수원에서 3km 이상 이격되어 있고, 9~14m 심층취수를 진행 중이므로 취수수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일 2회 실시 중인 취수원 수질검사 결과에서도 유류 관련한 성분(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이 전혀 검출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도선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장은 ”혹시 모르는 상수원 오염 사고에 대비해 지난 이틀간 20여명의 방재인력을 투입하는 등 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서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오후 2시57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상장리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 자연보호선착장 인근에서 충북도 산불진화 헬기 S-76C+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는 이날 오후 2시45분쯤 문의면에서 발생한 저온저장고 화재 진화를 위해 담수 작업을 하려 대청호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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