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 좋다던데' 충주시·건국대, 올해 공동연구 과제는 병풀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23 11:14

시, 공모사업으로 예산 확보…대학, 임상실험 등 진행

23일 충북 충주시가 건국대학교와 손잡고 병풀에 대한 기능성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 대소원면 병풀농원 묘종 재배 모습.(뉴스1 DB)2020.4.23/©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을 유치한 충북 충주시가 건국대학교와 공동으로 '병풀'의 기능성 연구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건국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과 산학 공동 기술개발 과제 발굴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충주사과에 대한 기능성 연구를 진행한 양측은 올해 일명 '호랑이풀'로 알려진 병풀에 대한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다.

시는 농식품부 공모 사업에 참여해 예산을 확보하고 임상실험에는 건국대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화장품이나 의약품 원료로 주목받는 병풀의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임상 실험을 거쳐 식약처 개별인증까지 받는다는 구체적 일정도 제시했다.

산학 공동 기술개발로 사업화가 가능한 과제를 선정해 상품 판매와 제품매출실적 등의 구체적 사업성과 예측도 내놓을 계획이다.

병풀은 상처 치유와 피부 재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동연구 진행 시 섭취에 따른 아토피 개선 효능도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충주에서 재배하는 병풀이 주목받는 이유는 병풀 특유의 성분을 증가시킨 신품종이기 때문이다. 충주 '굿병풀'은 주요 성분인 마데카쏘사이드가 5% 이상으로 다른 품종보다 2~3% 높다.

최근에는 마데카쏘사이드 성분이 '굿병풀'보다 높은 '자이언트병풀'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충주 병풀이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하는 정부 차원의 국산화 생물 소재로 채택되기도 했다.

병풀은 화장품이나 의약품 원료 외에도 나물, 주스, 차(茶), 비빔밥, 인테리어 화분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다.

이번 충주시와 건국대의 공동연구에서 병풀에 대한 각종 효능이 입증된다면 충주 병풀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작목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크다.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신품종 재배단지 선정에도 큰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건국대는 충주 병풀 농가와 기능성 연구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바이오헬스를 접목한 정밀 의료산업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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