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X', 운용자산 300억달러..3년만에 3배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1.04.23 10:40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Site)에 표시된 ‘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 상장 축하메세지./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인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전문운용사 글로벌X의 운용자산이 3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인수 3년만에 운용자산이 1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3배 성장했다.

'글로벌 X'는 2008년 미국에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2018년 인수 당시 100억달러였던 운용규모는 올해만 약 100억달러가 늘어나며 19일 기준 총 308억달러(약 34조2000억원)가 됐다. 운용하고 있는 ETF는 총 81개다.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증권코드 LIT)로 순자산이 31억달러(약 3조4300억원) 수준이다. 2010년 7월에 상장했다. ETF는 리튬 채굴 및 정제, 배터리 제조,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친환경 강조 및 정부정책 시행 등으로 전기차 수요 확대가 예상돼 투자자 관심이 높다. 설정 이후 3월말까지 누적수익률 117.55%, 연환산수익률 7.54% 성과를 보였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글로벌X US 인프라 개발'(PAVE) ETF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부양책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3월 설정 후 3월말까지 누적수익률 70.85%, 연환산 14.08% 성과를 나타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대표는 "글로벌 X는 95개국에 1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평범한 ETF를 넘어서고자 하는 Global X가 혁신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을 만나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올해로 글로벌 ETF 진출 10주년을 맞이했다. 미래에셋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아시아 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년 '글로벌 X'를 인수했고, 2019년에는 일본 현지 합작법인 '글로벌 X재팬'을 설립했으며 베트남에는 외국계 운용사 최초로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3월말 현재 한국, 캐나다, 미국 등 10개국에서 325개, 66조4500억원 규모 ETF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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