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 '천리마 정신' 되새기는 北…"그때처럼 살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23 10:14

선대 경제 성과 부각하며 시대 정신 계승 주문
"어렵지만 앞으로 나간다"…경제발전 지향점 제시 목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2면에 '천리마의 주인은 인민!'이라는 제목의 수필을 싣고 평양 모란봉구역 만수대언덕에 위치한 천리마 동상을 조명했다. 1961년 4월15일 태양절에 맞춰 제막된 천리마동상은 김일성 주석이 6·25전쟁 후 파괴된 산업시설 복구 등 경제발전을 위해 추진한 천리마운동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하루 1000리를 달리는 말처럼 열심히 일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은 23일 관영매체를 통해 1950~60년대 '천리마 시대'를 조명하며 사상 무장을 재차 다그쳤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수령의 부름, 혁명의 요구라면 그 어떤 불가능도 몰랐던 전후 복구·건설시기와 천리마 시대 영웅들처럼 살며 투쟁하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천리마 시대' 정신의 계승을 촉구했다.

천리마운동은 김일성 주석 시대 6·25전쟁으로 피폐해진 북한의 경제를 끌어올린 1950~60년대 대중운동으로, 대북제재 장기화에 따른 경제난으로 최근 재소환됐다. 당시 경제 성과를 부각해 내부 부위기를 추동하려는 목적으로 김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전후해 주기적으로 당시 시대상을 담은 사진들을 관영매체에 내보내고 있다.

이날 신문은 2면에 '천리마의 주인은 인민!' 제하 수필을 싣고 평양 모란봉구역 만수대언덕에 위치한 천리마 동상의 의미와 역사를 자세히 소개했다.

1961년 4월15일 태양절에 맞춰 제막된 천리마 동상은 김 주석이 6·25전쟁 후 파괴된 산업시설 복구 등 경제발전을 위해 추진한 천리마운동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하루 1000리를 달리는 말처럼 열심히 일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문은 "어떤 신화적인 존재, 당대의 전설적인 영웅이나 집권자가 아닌 근로하는 인민의 모습으로 위대한 시대를 대표하는 기념비는 오직 우리의 천리마 동상뿐일 것"이라며 내부 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천리마세대의 고결한 충성심"을 당부했다.

신문은 3면에서는 "수령의 부름, 혁명의 요구라면 그 어떤 불가능도 몰랐던 전후 복구·건설시기와 천리마시대 영웅들처럼 살며 투쟁하자"는 표제 아래 당시 과거 사진들을 대거 싣고 "바로 이 시대의 정신이 지금 우리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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