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글에는 하루만에 1만5000명이 동의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자신을 인천 검단에 입주 예정인 평범한 가장이라고 밝히며 "김포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는 서울에 생활권을 둔 많은 국민들이 분양을 받아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파주 운정 신도시는 GTX-A 수혜지역, 3기 신도시인 창릉과 왕숙에는 GTX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김포한강과 검단신도시는 서울과 직결노선이 없는 유일한 2기 신도시"라며 "이 지역 주민들은 서울 출퇴근을 위해 지옥철을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검단신도시 청약률만 보더라도 많은 서울 생활권의 국민들이 검단·한강신도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지만, GTX-D노선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끊어버리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실효성을 가져다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한강·검단신도시 주민들에게 철도 대책 운을 뗀 것은 최기주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이었다"며 "예산도 고려치 않고 스스로 내뱉은 말을 인제 와서 예산 탓하며 뒤집고, 납득할 수 없는 연구발표로 이해를 구하는 행위는 국민과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오르니 GTX-D 수혜지역을 언급하며 김포·인천 검단을 조정지역으로 묶어버리고 결국 집값 상승 우려와 예산 탓으로 돌려 반쪽짜리도 안되는 부천행 지선으로 '퉁' 치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검단·한강신도시 연합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GTX-D노선은 서부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발표라며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수립 연구 공청회를 통해 GTX-D 노선의 윤곽을 공개했다.
GTX-D 노선은 김포도시철도 장기역에서 서울 지하철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노선이 신설되면 김포에서 부천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기존 69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문제는 앞서 김포시가 김포~부천~서울 강남~하남을 잇는 GTX-D 노선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정작 중요한 서울 강남과 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이 빠졌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직접 영향을 받을 김포, 인천 검단, 청라 지역 등의 급매가 쏟아져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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