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까지 했는데…박상하 학폭 폭로 "모두 거짓말이었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04.23 09:14
남자프로배구 전 삼성화재 박상하 /사진=뉴스1

박상하(35)를 향한 '학교 폭력'(학폭) 폭로는 거짓말이었다.

학교폭력 의혹으로 은퇴한 남자프로배구 박상하(35·전 삼성화재)를 저격했던 폭로가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상하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대환은 지난 20일 "박상하의 14시간 감금 및 폭행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김모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상하에게 14시간 동안 감금 폭행을 당하는 등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박상하는 해당 글이 올라온 지 3일 만에 당시 소속팀 삼성화재를 통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학창시절 학폭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향후 법적 대응으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씨를 형사 고소했다.


박상하 법률대리인 측은 "경찰수사가 진행되면서 김씨의 주장과 반대되는 여러 객관적인 증거들이 제시되고 관련인들의 증언이 쏟아지자 김씨는 지난 12일 박상하의 법률대리인에게 본인이 유포한 학폭 의혹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자백을 했다"고 설명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김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박상하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고 본인이 중학교 시절 당한 학폭 피해를 이슈화시키기 위해 중학교 동창이자 유명인인 박상하의 이름을 언급한 것일 뿐, 박상하에게는 어떠한 폭력도 당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으며 박상하에 대한 사과의 말을 육성으로 녹음했다.

법률사무소 대환의 김익환 변호사는 "김모 씨의 폭로로 이슈화됐던 박상하의 14시간 감금 및 폭행 사건은 모두 허위사실이었음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학폭미투에 편승해 거짓으로 유명인의 명예를 훼손한 사례"라며 "이번 박상하에 대한 학폭 폭로는 여론에 취약한 유명인의 입장을 이용하여 거짓 폭로를 한 사건이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박상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근절하겠다"고 했다.

누명은 벗었지만 상처는 남았다. 박상하는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고, 치유를 위해 고향인 충북 제천에 있는 절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하가 누명을 벗으면서 코트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박상하는 복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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