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전날 1분기 매출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8%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은 6.6%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2분기에는 반도체로 인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 전날 주가는 0.22%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김유희 연구원은 "수급 차질이 장기화돼 4월 일부 공장 감산 및 차종 전환으로 대응 중이고 5월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 생산차질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핵심은 강한 수요회복"이라고 언급했다. 자동차 수요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가 좀 모자라도 업황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리튬이온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위해 배터리 전문업체와 협업 중"이라며 "2분기 실적도 수요 회복과 공급 부족으로 수익성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경쟁사 1분기 실적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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