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500명 예배한 교회에 확진자 방문 '발칵'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21.04.22 15:34
21일 오후 광주 남구 한 대형교회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교인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교회 교인 A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지난 주말인 18일 예배에 참석한 것을 확인한 당국은 이날 진료소를 설치해 교인 200여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사진=뉴스1

광주 남구 소재 한 교회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시가 교인들 간 감염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광주 남구 한 교회의 교인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교회가 교인 3000명이 등록돼 있는 지역 내 대형교회로 최근에만 약 1500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전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예배와 오후 1시30분 예배에 2차례 참석했다.

이날 오전 예배에만 780명 정도가 참석했다.


오전 예배에서는 다른 교인과 접촉이 없었지만 약 200명이 참석한 오후 예배에서는 A씨가 주보를 나눠주는 등 접촉자가 다수 발생한 것ㅇ로 확인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예배에 참석한 전체 인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또, 오전 예배 참석자를 포함 최근 예배 참석 교인들 1500명에게도 검사를 요청하고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폐쇄회로(CC)TV와 출입자 명부를 대조한 결과 명단이 대부분 일치해 이밖의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폐쇄회로(CC)TV를 통해 교회 내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으나 이 역시도 잘 지켜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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