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목도 협의없이 자르면 감점' 충주시, 녹지관리 사전협의제 운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22 11:06

도시 전체 수목 대상 사전협의제 운용은 전국 최초

22일 충북 충주시가 낭만 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 전체 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전협의제를 전국에서 처음 운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호암생태공원 상공에서 바라본 충주시 전경.(충주시 제공)2021.4.22/©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낭만 도시 조성을 위해 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전협의제를 전국에서 처음 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도시경관 향상을 위해 '녹지공간 등 조성·관리 사전협의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그동안 가로수 벌목 등을 대상으로 자치단체마다 사전협의제를 운용해 왔지만, 도시 전체에 대한 수목 관리를 사전 협의하는 건 충주가 처음이다.

하천변, 도로변, 공공시설 주변 등에 수목이나 다년생 화훼류 등을 심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잡목을 제거하려면 반드시 푸른도시과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사전협의제 대상은 읍면동을 포함한 모든 부서로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으면 부서 평가 때 감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번 사전협의제 운용도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시는 2030 충주 미래비전을 설계하고 있는데 수억원씩이나 하는 용역을 하지 않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낭만 품격 도시 조성도 시민 아이디어인데 충주지역에 산발적으로 떨어져 있는 도시 숲을 하나로 연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시는 올해 초 푸른도시과를 신설하고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충주 시민의 숲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름답고 안전한 도시미관 향상과 품격있는 푸른 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가 공간, 휴식 공간, 휴양시설 확충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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