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안하는지도 몰랐다"…15년간 월급만 7억 챙긴 伊 공무원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 2021.04.22 10:05
시아치오 병원 전경 /사진=페이스북 캡처

15년간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월급은 받아 챙긴 이탈리아 남부 카탄차로의 한 병원 직원이 사기, 강탈,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이 남성이 2005년부터 시아치오 병원에 출근조차 하지 않으면서 53만8000유로(약 7억2273만원)의 급여를 받아왔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밝히기 위해 시아치오 병원 관리직 직원 6명도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이탈리아 공공부문에서의 결근과 사기 혐의에 대한 오랜 수사 끝에 이 같은 사례를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공무원이었으며 2005년 병원에서 근무하도록 발령받았으나 처음부터 출근하지 않고 급여만 챙겼다.

또 자신에 대한 징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도록 여성 상사를 협박하기도 했다.

협박받았던 여성 상사는 이후 은퇴했고 후임자나 인사부서 관계자들은 그가 출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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