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선거 일주일 지나 사면론, '먹고살 만하다'는 인상 준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1.04.22 09:01
(서울=뉴스1)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2020.3.31/뉴스1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2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선거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꺼내는 것은 국민들께 '당이 이제 먹고살 만한가 보다'라는 인상을 주기가 좋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면론을) 공감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라면서도 "불과 4개월 전에 비대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과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사면론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 있다"며 "선거에서 이기니까 당이 과거로 다시 회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것 때문에 2030 지지자분들도 연락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제기한 '탄핵 불복론'에 대해선 "사면은 안타깝다는 문제이기 때문에 찬성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지만 탄핵 자체를 부정하시는 분은 극히 일부"라며 "탄핵의 정당성을 논하는 것은 지금 우리 당에서 굉장히 패착"이라 지적했다.


이어 "보수정당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가치는 법치주의"라며 "선거가 끝난 일주일 뒤에 이런(탄핵 불복)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우리가 존중해야 하는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무시한다는 생각"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권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는 것을 거론하며 "(여당을 향해) '이미 끝난 판결을 왜 다시 끄집어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느냐'고 우리 당에서 굉장히 비판한다"며 "그 비판이 그대로 우리 당에 향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탄핵 자체에 대해 불복하는 발언은 굉장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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