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하게끔 속이는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행이 늘어 문제가 된다. 악성앱은 전화번호나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하고, 전화가 보이스피싱범에게 연결되게 하는 기능을 한다.
MOU를 통해 우선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휴대폰에서 악성앱 파일을 추출해 안랩에 제공한다. 안랩은 해당 악성앱 파일을 분석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자사 보안 프로그램에 탑재·배포해 해당 악성앱을 차단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3월 9일부터 지금까지 악성앱 파일 160여건을 안랩에 제공했다. 경찰은 두 기관의 협력이 악성앱 유포, 설치 방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URL 주소는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앱 설치를 요구해도 일단 거절하고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악성앱에 감염되면 정상적인 번호를 눌러도 범인에게 연결되니 의심스러우면 다른 휴대폰으로 전화해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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