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부동산 세금인하·규제완화, 집값 상승 부추겨…걱정된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1.04.22 07:46
(서울=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3.24/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부동산 정책 조정에도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이견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방향성까지 잃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재보선 패배 후 당정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완화와 종부세와 재산세 인하를 검토하자 박 의원이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저희가 시민들께 드려야 할 것은 강력한 공급대책"이라며 "이로써 더 이상의 집값 상승은 없을 것이고, 2~3년 후 공급 시점에서는 적절한 가격의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강한 확신(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제가 우려하는 것은 무분별한 세금 인하와 대출 규제 완화는 수요 확대 정책이라서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공급에 대한 기대가 제대로 서지 않았는데 수요를 자극하면 집값은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 말했다.

그는 "보궐선거 결과가 주는 충격 때문에 여러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데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며 "당정이 차분하고 책임 있게 논의해서 정확한 원인 진단 아래 종합적인 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