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 전국 17개 시·도에 다 깔렸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 2021.04.21 16:09
세종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진=최우영 기자
세종시에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들어섰다. 세종은 그동안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없었다. 이로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전국 모든 곳에서 청년창업가를 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진공은 21일 세종 다정동에서 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세종 창사)를 신설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 창사에 들어오는 청년창업가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종 창사가 개소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전체에 청년 스타트업 양성 및 지역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중진공은 지난해 세종시로부터 청년 문화와 창업 공간 활용을 위한 청정세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종창사 입주를 요청 받았다. 이후 LH가 세종시에 무상임대로 제공한 가온마을 7단지 상가에 세종창사 입주를 결정하고 개소했다.

올해 1월 진행한 세종창사 입교생 모집에는 30명 정원에 131명이 신청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주력산업 영위 기업을 우대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린융합부품소재 기업이 60% 이상 선발됐다.

현재는 입교자 선발을 완료하고 창업교육 및 코칭을 진행 중이다. 입교생은 1년 간 최대 1억원의 사업비와 사무공간, 시제품제작 인프라, 판로개척 등 창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 패키지 형태로 지원 받는다.


한편 중진공은 세종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 밀착 지원 강화를 위해 정책자금 상담·접수 및 실태조사를 위한 세종 출장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개교해 첫해 21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10년이 지난 지금은 전국 17개 사관학교에서 매년 1000여명의 청년 CEO를 탄생시키고 있다"며 "오늘 세종 창사의 개교로 이제 전국의 모든 광역자치시도에서 청년창업가의 꿈을 향한 도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 창사는 광역자치단체에서 기획한 청년 창업 및 문화 공유 공간에 입주하는 최초의 사례로 그 의미가 있다"며 "세종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세종테크노파크,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대학 등과의 협업도 지속 확대해 청년들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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