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1200만명 접종…접종률 낮지만 확진자도 적어"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21.04.21 12:27
지난 20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중구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정부가 6월까지 1200만명 접종을 마치면 코로나19(COVID-19) 위험성이 현재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국내 예방접종률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영국·이스라엘의 인구 10만명당 일일 발생 환자수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방역상황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21일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6월까지 우리나라가 도입하기로 계약한 백신은 1809만회분으로, 해당 물량을 활용해 6월까지 65세 이상 고령층, 취약계층, 사회필수요원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중 정부가 이미 도입한 백신 물량은 387만회분이며,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1422만회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의 경우 도입된 물량이 200만회분이고, 6월까지 추가로 867만회분을 도입해 총 1067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187만회분을 도입했고, 매주 25만회분씩 추가로 도입해 6월까지는 555만회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6월까지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면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더욱 줄어들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이들의 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며, 두어달 후가 되면 그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진다면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중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감소하고,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국내 백신 접종률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선 각 국가들의 방역적인 상황, 일일 발생 환자수, 사망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반장은 "지난 20일 오후 9시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은 731명이 발생했고, 따라서 인구 10만명당 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반면 영국은 같은 날 일일 확진자수가 188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8명이 발생해 한국에 비해 두 배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은 이날 하루 234명의 확진자수를 기록했지만 인구수 대비로 계산하면 10만명당 2.6명 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은 6만130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8.5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윤 반장은 "우리나라는 예방접종률이 (타 국가 대비)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계속해서 접종 속도는 증가하고 있다"며 "접종과 함께 국민들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협조해주신 덕분에 예방접종률이 높은 국가에 비해서 2분의 1 수준으로 확진자수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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