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배당금 1조7662억원…5년 연속↑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1.04.21 12:22
/사진=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1조7662억원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에도 적극적인 배당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배당금 총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평균 시가 배당률이 5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이며, 배당금은 2020년 사업연도 결산 실적을 토대로 올해 실시하는 현금배당을 말한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모두 557개사, 배당금 총액은 1조7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1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법인 수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배당금 총액은 5년 동안 증가세다. 결산 배당을 실시한 법인 557사 중 344사(61.8%)가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규모는 유동성 증가로 시가총액이 늘면서 증가했다. 반면 평균 시가배당률은 1.559%로 전년 대비 0.153%포인트 하락했다. 국고채 수익률은 5년 연속 초과했으며,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한 법인은 557사 중 365사(65.5%)다.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32.7%로,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근 4년 연속 30%를 상회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배당 당해연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배당법인 주가등락률은 43.3%, 이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은 44.6%를 기록했다.

5년 연속 배당한 법인의 경우 5년간 주가상승률이 53.8%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인 41.9%을 11.9%포인트 초과했다.

거래소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영환경의 악화에도 상장법인이 기업이익을 주주에 환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실시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 상회했다"며 "장기 연속 배당실시법인의 주가상승률도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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