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교·영연방·개발부(FCDO)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5월 3~5일 런던에서 G7 외교·개발장관 회의를 대면으로 개최한다"면서 "이번 회의에는 G7과 유럽연합(EU) 외에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교장관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사무총장이 게스트로 초대됐다"고 밝혔다.
게스트 국가들의 참석은 이번 회의에 보다 확장된 경험과 지리적 대표성을 부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는 게 영국 외교부의 설명이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은 6월 11~13일 대면으로 열리게 될 G7 정상회의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게스트로 초청한 바 있다. 종래 G7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이다.
도미닉 랍 영국 FCDO 장관은 "다음달 열릴 G7 외교·개발장관 회의는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들이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고 팬데믹에서 더 잘 회복하고 최빈국 여아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맞서 싸울 야심찬 조치에 합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화상으로 전환됐던 G7 외교장관 회의가 대면으로 진행되는 건 2년 만에 처음이다. 마지막 G7 외교장관 대면 회의는 2019년 4월 프랑스 디나르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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