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테크 스타트업 라운지랩은 캡슐 기반의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ARIS)'가 설치된 '브라운바나(BROWN BANA)' 첫 번째 매장을 성수동에 위치한 성수낙낙 생각공장 데시앙플렉스에 열고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아리스는 캐릭터 페이스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사·호객·휴식·졸기를 비롯해 3가지 춤 모션 등 7가지의 모션 콘텐츠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 모션에 맞는 표정을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표현한다.
주문 시 고객이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아이스크림 제조 완료와 동시에 고객 이름이 화면에 띄워지며 주문 완료를 알려 고객은 로봇과 소통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던 '갈변 바나나'를 활용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갈변 바나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은 달콤해지지만 외관이 갈색으로 변해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폐기돼왔다.
아리스는 베이스 아이스크림에 총 6가지 토핑 중 하나를 골라 취향에 맞는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이 중 두 개의 토핑에 갈변 바나나가 사용된다.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아리스는 정밀한 모션을 바탕으로 일관된 품질을 갖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간편한 조작으로 손쉬운 운영이 가능해 지난 1월 공개 이후 많은 구매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브라운바나가 제공하는 기술과의 소통 경험은 희소성 있는 가치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와 밀레니얼 부모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것"이라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험이 될 수 있는 만큼 과학의 날에 맞춰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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