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위반 논란에 사과한 국가비 "건보료도 착각"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4.20 21:27
/사진=국가비 유튜브 영상 캡처
요리연구가 겸 유튜버 국가비가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20일 국가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그간 관련한 논란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하면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국가비는 "사실로 알고 있던 것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혹시나 섣부른 말로 다른 분들에게 또다시 피해를 드리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며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너무나 실망했고 자책했다. 스스로를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국가비는 2020년 10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영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를 하던 중 생일파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됐다. 영상에서는 국가비와 조쉬가 자택 현관에 찾아온 손님들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모습이 담겨 자가격리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국가비는 "자가격리 논란과 관련해 지난 1월에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건강보험료는 지적받은 것처럼 내가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더라. 국민연금을 납부한 것인데 착각했다.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정말로 죄송하다"고 논란을 하나하나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국적에 대해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여러 나라에서 살았다. 부모님이 오직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 하셨다"며 "성인이 되고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국국적불행사 서약서를 썼다.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를 운영하는 조쉬(왼쪽)과 그의 아내 국가비 / 사진=조쉬 인스타그램
국가비는 현재 "영국에 돌아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리며 "잘못된 언행과 내 무지로 인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셨을지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이미 내가 뱉은 말과 행동을 주워 담을 수 없지만 보답의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어 자선단체에 정기후원을 서약했다. 여성과 아이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국가비는 "이번 일로 크나큰 실망을 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유튜브 영상 복귀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지만 국가비는 "아직 많은 반성과 고민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더 늦기 전에 그간 나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며 영상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근 국가비의 남편인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 역시 유튜브 채널 복귀를 알린 바 있어 시선이 곱지 않다. 누리꾼들은 '유튜버 6개월의 법칙'이 또 확인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유튜버는 6개월간 새 동영상을 올리지 않으면 수익 창출 조건이 취소될 수 있다. 실제로 이때문에 쯔양, 양팡, 보겸 등 뒷광고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유튜버들 모두 6개월 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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