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2분쯤 북구 전남대학교 농업실습교육원에서 직원 A씨(57)의 몸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 불로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직전 A씨는 이날 교육원 내 사무실에서 다른 동료 직원들과 함께 업무분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료들간 의견이 조율되지 않자 A씨는 사무실 밖으로 나가 스스로 휘발유를 몸에 끼얹었고, 이후 A씨의 몸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이를 목격한 동료 직원들이 자체 진화를 했고, 이 과정에서 다른 동료 직원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라이터 등 화기를 소지하지 않았지만 불이 붙었다"며 "현재까지는 정전기나 콘센트 스파크 등으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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