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미래형 교육과정 추진…소수 전문가 아닌 국민 요구 수용할 것"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1.04.20 15:1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단계적으로 미래교육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0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미래의 적합한 학교 교육은 학교 환경이 디지털 기반으로 선진화되는 가운데 학생 개개인 성장 돕는 개별화 교육"이라며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공간, 문화를 비롯해 대학 입시 제도 등이 학생 성장 중심으로 변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내용에 있어 학생의 자기 주도성 등 기본 역량과 기후 위기 인공 지능 등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를 더 담아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국가가 교육과정 전체를 결정하고 소수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한계를 넘어서서 국민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4가지 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능력 소질 가진 아이들 특성을 반영하고 성장과 진로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의 다양한 특성을 아우르는 탄력적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가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분권화'를 강조하는 것이다.


또 생태 전환 교육, 민주 시민 교육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와 디지털 소양 교육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는 학습 체제와 평가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 기반의 학습 및 평가 등 미래 요건을 마련하겠다"며 "빅데이터, 에듀테크 등을 활용해 개개인 특성 분석을 기반으로 학습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청소년·청년을 포함한 국민참여단을 구성해 우리 사회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실시하고 토론을 펼치고자 한다"며 "온라인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민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교육 현장 중심의 새롭고 미래 진향적인 거버넌스를 형성하고자 지난 2월부터 유·초·중등 교원과 시도교육청 교육 전문직을 대상으로 현장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2015 교육과정 평가를 먼저하고, 2022학년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토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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