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수급 불안 충북 백신접종 속도 못내…2분기 접종률 20.1%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20 14:10

"2차접종 분량 1차 분량으로 소진 계획"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 영향으로 충북의 예방 접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전날 기준 20.1%다.

대상자 15만128명 중 3만145명이 접종을 마쳤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률은 16.1%에 머무르고 있다.

화이자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현재까지 충북에 공급된 화이자 백신의 양은 4만6800명 분으로, 접종 대상자 13만명의 약 30% 수준이다.

2차례 접종을 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 특성상 접종 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2차 접종 분량을 비축할 만큼 충분한 양의 백신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애초 계획대로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계획했던 것보다 공급량이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대상자 수에 맞춰 백신이 공급되기 때문에 백신이 부족해 대상자가 접종을 받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애초 2차 접종 분량을 비축해 놓을 계획이었지만, 현재 1차 접종에 모두 소진하고 있다"며 "매주 추가 공급되는 백신을 2차 접종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역시 대상자 수에 맞춰 공급돼 당장 백신이 부족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도는 6월까지 2분기 대상자 34만여 명의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인원 수와 시기는 변경할 수 있다.

1분기 접종대상자는 3만9998명으로 전날까지 3만3396명(83.5%)이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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