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엔, 러시아 코로나백신 코비박 사업에 70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1.04.20 13:38
휴먼엔이 러시아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코비박(KoviCac)' 사업에 투자했다.

휴먼엔은 코비박의 국내 위탁 생산 및 아세안 국가 총판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엠피코포레이션(MPC)를 대상으로 7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비박은 불활성화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여해 항체를 형성시키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코비박'은 최근 임상3상 결과에서 91.6% 가량의 예방 효과를 입증한 '스푸티니크V' 백신보다 더 높은 92%를 웃도는 예방, 안전성 효능이 임상2상에서 검증됐다.

휴먼엔 관계자는 "러시아 TV채널 NTV은 코비박은 동물 임상 단계와 지난 2월에 임상 1, 2상을 마친 결과에서 면역성과 무독성이 증명돼 약 30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임상 3상은 3월에 시작됐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또 추마코프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 연구원장은 TV채널 러시아 24 인터뷰에서 "코비박은 임상 중 심각한 부작용 또는 다른 위험 요소가 감지되지 않은 불활성화 코로나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 것이 특징"이라며 "어쩌면 사람들은 백신 때문에 원치 않는 병을 얻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비박은 상온 2~8도에서 일반 냉장고 보관이 가능해 백신 운송에 콜드체인이 필요 없다. 1차 접종 후 2~3주내 2차 접종을 하고, 28일만에 코로나에 대한 면역이 생겨 아스트라제네카에 비해 항체 형성 속도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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