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복어 내장' 넣은 아귀탕 먹었다가…

머니투데이 김소영 기자 | 2021.04.20 09:58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전남 완도에서 복어 내장이 들어간 음식을 나눠먹은 마을 주민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9분쯤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아귀탕을 끓여먹은 A씨(74·여)와 B씨(53·여)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B씨의 남편 C씨(50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두 사람 모두 숨졌다.

이날 A씨 집에 초대된 B씨 부부는 A씨가 끓여 준 아귀탕을 함께 나눠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입맛에 맞지 않다며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손질한 복어 내장을 아귀 내장으로 오인해 요리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집 앞마당에 직접 손질한 아귀의 내장이 걸려있었고 A씨가 전날 재료를 구입한 점 등으로 타살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복어 독 중독으로 이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김호중 간 유흥주점은 '텐프로'…대리운전은 '의전 서비스'
  4. 4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