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여전히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1.04.20 08:08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제네바=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한다.

19일(현지시간) WHO는 성명을 내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여전히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제7차 긴급위원회 회의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당시 코로나19가 전세계 시민에게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기 드문 사태라고 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에 국제적인 대응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취지로 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PHEIC를 연장하라고 총장에 권고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전세계의 모든 국가가 적절한 코로나19 진단과 치료, 백신 등에 접근할 때까지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총장에 △회원국과 백신 제조사의 코백스(COVAX) 지원을 통한 국제 연대와 공정한 백신 접근성 강화 △백신 후보군 평가 가속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인 모니터링 △저소득·중산층 국가 지원 등도 조언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러한 위원회 지적에 감사의 표하고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 증가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전세계적으로 백신이 확대 보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급위원회는 총장 재량에 따라 향후 3개월 안에 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앞서 WHO는 지난해 1월 역사상 여섯 번째로 코로나19를 PHEIC로 선포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키부 에볼라 등에 이어서다. WHO는 지난해 5월과 7월 이를 유지했고 이날 또 다시 연장했다.

한편 스웨덴의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전세계에 평등하게 분배돼야 한다며 코백스에 10만유로(약 1억3400만원)를 기부했다. 그는 "기후 위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며 불균형을 바로잡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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