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필리핀 주요 일간지인 인콰이어러(Inquirer)는 바타안주(州) 모롱타운의 한 해안가에서 전날 실종됐던 한국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여성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갔던 한국 남성도 익사체로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안가 인근에 거주했던 두 사람은 지난 16일 카포네스(Capones) 섬으로 가겠다며 현지 업자에게 보트를 빌려 타고 나갔다.
다음날 이들을 데리러 섬에 온 보트 대여업자는 해변에서 한국 남성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두 사람이 현지에서 사업하는 한국인 부부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지만, 실제 부부 관계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물놀이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해당 지역은 코로나19로 관광객 출입이 통제된 곳인데, 이들이 어떻게 마을 검문소를 통과했는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함께 이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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