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키웠더니 부자들이 가로챈다” EPL 팬들, 슈퍼리그 참가 반대시위

OSEN 제공 | 2021.04.20 00:12



[OSEN=서정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슈퍼리그 참가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유럽최고의 클럽들이 모두 모인 슈퍼리그는 19일 리그의 공식출범을 발표했다. 슈퍼리그에는 2023-2024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소위 빅 6'라 불리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 아스날, 토트넘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까지 기본적으로 12개 클럽이 참가의사를 드러냈다. 


영국축구협회는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6개팀을 5부리그로 강등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엘리트 6개팀의 리그 참가를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축구팬들은 팀의 전통을 외면한 처사라며 슈퍼리그 가입에 반대했다. 토트넘, 리버풀, 맨유, 첼시, 아스날 등의 팬들이 홈구장 주변에 모여 일제히 반대시위를 했다. 


팬들은 “서민들이 키워놨더니 부자들에게 빼았겼다”, “단호하게 슈퍼리그는 아니라고 해라!”는 사인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첼시 서포터는 “슈퍼리그 가입은 전세계 서포터들에 대한 배신”이라 분개했다. 맨유 전설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경 역시 “슈퍼리그 가입은 맨유의 지난 70년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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