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1위 주호영·2위 김웅 '이변'…민주당은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이정혁 기자, 이원광 기자 | 2021.04.20 06:30

[the300]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PNR리서치 여론조사(下)



국민의힘 당대표…주호영 16.6% 초선 김웅 11.3% '이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전임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구갑)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초선인 김웅(초선·서울 송파구갑) 의원이 2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인물들 중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6.6%가 주호영 의원을 택했다.

2위는 11.3%를 기록한 김웅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김무성(10.2%), 조경태(8.0%), 홍문표(6.6%), 윤영석(2.1%)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 '없음'이란 응답이 각각 10.2%, 26.4%로 높게 나타났으며 '잘 모름, 무응답'도 8.7%에 달했다.

김웅 의원의 당대표 적합도 2위 등극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보수정당 쇄신을 위해 초선급이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실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초선의원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주호영 의원은 거의 전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광주전남북 지역에서 주호영 의원의 지지율은 9.0%로 김무성(14.7%), 홍문표(10.8%), 김웅(9.6%)에 밀려 약세를 나타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호영 의원 지지율은 21.8%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두드러지는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주호영 의원의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만 18세~20대에서 김무성 전 의원(13.0%)이 주호영 의원(11.6%)을 눌러 눈길을 끈다. 만 30대에서도 김무성 전 의원(13.1%)이 주호영 의원(10.4%)을 앞질렀다. 만 40대 이상에선 주호영 의원이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만 60세 이상에서 주호영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21.7%로 월등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28.7%가 주호영 의원을 지지했으며, 김웅 의원(16.8%), 김무성 전 의원(8.4%)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11.8%가 김무성 전 의원을 지지했으며, 주호영 의원(9.2%), 조경태 의원(9.1%), 홍문표 의원(8.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소연 기자



민주당 당대표 송영길·홍영표 1.1p% 접전...'없음' 34.6%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송영길 후보와 홍영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을 선호하는 응답자보다 '없음'이나 '잘모름·무응답'으로 대답한 비율이 50%를 넘어 '5·2 전당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PNR리서치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송영길 후보와 홍영표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13.9%, 12.8%로 나타났다. 우원식 후보는 9.7%를 기록했다.

송 후보와 홍 후보가 1.1%p(포인트)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4.6%로 가장 높았다. '잘모름·무응답'도 19.9%, '그외 인물'은 9.2%로 조사됐다. 전대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흥행을 노리는 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 후보는 광주·전·남북에서 23.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대구·경북 19.5%, 경기·인천 16.3%, 대전·세종·충·남북 11.9% 등의 순이었다.

홍 후보는 대전·세종·충·남북에서 15.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13.3%, 강원·제주 13.0%, 서울 12.8%, 경기인천 12.6% 등의 순이다.

우 후보는 강원제주 13.8%, 경기인천 13.4%, 광주전남북 10.6%, 서울 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송 후보는 만 50대에서 18.5%, 만 60세 이상 16.3%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는 만 40대 16.6%, 만 50대 14.2%로 나타났고 우 후보는 만 40대 13.3%,만 50대 11.4% 등의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눈에 띄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의 24.9%가 홍 후보를 선호해 22.7%를 기록한 송 후보를 앞섰다. 우 후보는 15.4%에 머물렀다.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20.2%도 홍 후보를 가장 먼저 선택했다. 송 후보는 18.4%, 우 후보 15.2% 순으로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1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100%로 진행했다. 응답율은 3.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정혁 기자



文대통령, 선거 후 지지율 36.8%…민주·국민의힘 '접전'



'4·7 보궐선거' 이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대비 23.9%포인트(p) 수준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선거 지역이었던 서울에선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과 접전을 벌였다. 선거 패배 후 여권 지지율 결집 현상으로 풀이된다.

◇文대통령 부정평가 60.7% vs 긍정평가 36.8%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8일 전국 남녀 1010명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어떻게 평가하나'는 질문에 응답자 36.8%가 긍정 평가했다. '매우 잘함'이라는 응답은 18.8%,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8%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큰 격차를 보였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60.7%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46.5%,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4.2%였다. '잘모름'은 2.4%로 조사됐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이 기간 스스로 '중도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66.0%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평가했다. 긍정평가는 31.9%였다.

또 '잘 모름'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응답자 중 56.7%도 부정평가했다. 긍정평가(33.0%)와 큰 격차를 보였다.

4·7 보궐선거 지역이었던 서울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체 평균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의 긍정평가는 34.9%, 부정평가는 64.1%로 나타났다.


◇서울서 文대통령 긍정평가 소폭 상승…민주당·국민의힘 오차범위 내 '초접전'

다만 서울 지역의 긍정평가는 선거 전 이뤄진 직전 조사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 패배 후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PNR리서치가 지난달 30일 서울 18세 이상 804명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2.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2%, 잘모름은 2.5%였다.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달 30일 진행했다. 응답율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또 이달 18일 조사에서 거대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2.2%, 국민의힘은 32%로 조사됐다.

이 기간 국민의당 지지율은 8.0%, 열린민주당은 5.0%, 정의당은 4.6%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2.0%, '없음'은 13.8%, '잘모름'은 2.3%였다.

이달 18일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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