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9일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의 재판에서 내달 21일 오후 한 검사장을 증인으로 신문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한 검사장은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채널A 관련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정 차장검사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다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은 정 차장검사가 자신을 밀어넘어뜨렸다고,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 속 증거를 인멸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 휴대전화를 빼앗을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검사, 수사관은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동안 이상한 낌새는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한 검사장은 정 차장검사를 피하려다 넘어졌고, 정 차장검사 밑에 깔려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검사와 수사관들이 "이러다 다친다"고 말했지만 몸싸움을 말리지는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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