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키우니 다르네…'폭풍성장' 韓 스타트업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1.04.19 19:00
#댄스게임 '매드 포 댄스(제작사 버드레터)'는 2019년 하반기 신규 다운로드가 상반기 대비 671%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전체 다운로드는 78%가 미국(36%)을 포함한 해외에서 이뤄졌다.

#추억의 카드게임과 마을꾸미기를 결합한 '솔리테어 팜 빌리지(스티키핸즈)'는 신규 다운로드의 84%가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 발생했다. 네오위즈가 스티키핸즈 지분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처럼 즐기는 영어학습 어플리케이션(앱) '캐치잇잉글리시(캐치잇플레이)'는 2019년 하반기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신규 다운로드가 23% 늘었고 매출은 17% 증가했다. 교육 카테고리 3위 달성하고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1기에 참여해 각각 1~3위를 차지하며 이 같은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창구는 창업과 구글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국내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를 집중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구글 측은 매출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 지원 △성장지원 세미나 △1대 1 기술·경영 심층컨설팅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대상 데모데이 △네트워킹 이벤트 등에 나선다.

2019년 1기 모집 때는 60곳 선발에 190곳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기는 80곳 선발에 1190곳이 지원해 경쟁률이 14.9대 1로 치솟았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3기(80곳) 모집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창구 참여 스타트업 매출 50%↑ 500억원 투자유치



중기부에 따르면 창구 1기 기업의 매출은 참여 전후로 54% 늘었다. 1기가 유치한 총 투자금은 500억원에 이른다. 참여사 중 43%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내외 총 72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임직원 고용 수도 참여 전보다 45% 늘었다.

2기에 참여한 전체 기업의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선 아직 집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탑3에 선정된 개발사들은 뛰어난 혁신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벌써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돌봄 연결 플랫폼 '맘시터'를 운영하는 맘편한세상은 제1회 스마트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영상통화 플랫폼 'WAVE' 운영사 웨이브코퍼레이션은 시리즈B 투자(금액 비공개)를 유치한데 이어 누적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플레이하드가 개발한 '히어로 팩토리'는 일일 접속 이용자수(DAU)가 23% 늘었고 매출은 62%가 증가했다. 2016년 구글로부터 인디 게임사로 인정받은데 이어 지금은 소규모 게임사로서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창구 프로그램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더 넓은 해외 무대로 진출하고 성장하는 기회의 문, 창구가 되어 주자는 비전으로 출발했다"며 "개발사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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