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영은 19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뮤지컬 '시카고'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티파니 영은 '시카고'에 대해 "제가 처음으로 본 작품이 '시카고'였다. 2009년 20대가 되자마자, 한국에서 소녀시대 멤버들과 최정원, 옥주현 선배님의 공연을 갔었는데 볼수록 더 매력에 빠져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단 스토리 라인이 너무 탄탄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이해가 가고, 더 알고 싶고 어느 시대와 언어로 번역해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리고 너무 멋지다. 그래서 디큐브 극장에 오면 거기 카페 마저도 레드 로고와 맞춰져있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너무 미니멀하지만 임팩트 있는 시카고 있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조명, 연출, 사운드, 밴드 하나하나 다 너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2009년에 봤던 작품을 하게 된다는 게 색다르고 감동적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이 맡은 '록시 하트'에 대해선 "록시 하트를 굉장히 휴먼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야망적이고, 관능적인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로 상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제가 생각한 록시는 본능적으로 내 안에 이런 것들이 있었구나 이런 야망에 눈을 뜨고 깨어나는 록시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어떻게 보면 바보같은 면도 있고, 순수하다고 할 수도 있는 록시 하트를 표현해내려고 했고, 사랑과 보호를 받고 싶은 록시로 표현해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록시 하트를 위해 2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그는 "제가 제일 많이 준비해갔다, 미국, 런던 캐스팅콜에 어떤 노래나 어떤 춤 이런 오디션 과정이 다 나와있어서 춤 대사를 미리 외워서 갔다"며 웃었다. 이어 "좀 더 디테일하려고 '시카고' 대사, 작품 자체는 미니멀해서 액터한테 백스토리를 채워가는 게 필요해서 그런 준비를 많이 했다. 그래서 그때 듣던 음악, 술, 옷까지 준비해서 연습했고, 재즈 팝 톤을 더 공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미국의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티파니 영은 '시카고'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 록시 하트 역을 맡았다.
지난 2일 개막한 '시카고'는 오는 7월1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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