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 어업인 중심 연쇄감염 '비상'…나흘간 28명 확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19 14:02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고스톱 등 소모임 차단

강원 강릉시 주문진 임시선별진료소.(강릉시 제공) 2021.4.18./뉴스1
(강릉=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최근 주문진읍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자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격상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이날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주문진읍에서는 신규 확진자 28명이 나왔다.

강릉시는 어업인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져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금어기간 어업인들인 지인끼리 삼삼오오 모임을 갖는데 공간이 밀집되다보니 접촉이 굉장히 많다”며 “소규모 고스톱 모임, 은밀하게 벌어지는 고스톱 모임에 대해서는 경찰과 차단 조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좁은 지역이다보니 얽히고 설켜 있어 근원환자가 누구이고, 왜 걸렸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됐다”며 “주문진에서 발생한 확자들은 모두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릉시는 주문진읍에서 추가적으로 무더기 확진이 일어나면 주문진읍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지난 16일부터 운영 중인 임시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은 주문진읍 주민은 1759명으로 읍전체 주민의 10% 가량이다.

김 시장은 “인근지역 사례를 보면 항구를 중심으로 확산하면 차단이 어렵다”며 “오늘 상황을 보고 주문진읍 전수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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